오랜만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 포스팅이다.
나의 베이킹 특징은 주로 좋아 하는 것을
자주 많이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그 시기에 꽃히는 베이킹 메뉴가 있다.
이번에는 케이크에 도전했던 기록들을 담아 본다.
1. 딸기 생크림 케이크(22.3.12)
할머니 생신에 만들어 드리려고 도전했던 메뉴이다.
야심차게 여럿 도전을 했다.
1. 제누아즈 만들기
2. 생크림 휘핑
3. 제누아즈 3등분하기
4. 아이싱 하기
5. 케이크 상자에 넣어서 운반
나는 휘핑을 잘 못했기 때문에 제누아즈 만들기 부터 쉽지 않았다. (지금도 잘 못한다.^^)
제누아즈는 뭔가 어설프게 성공했고
계란의 고소한 향이 났었다.
그리고 생크림 휘핑이 쉽지 않았는데
차가운 상태에서 특히 얼음 물 위에다가 생크름 휘핑 할
그릇을 올려 놓고하면 생크림이 잘 휘핑됐다.
아이싱 하려고 케잌 돌림판도 비싼 것을 샀다.
스패츌러까지 구비했지만, 부족한 것은 아이싱 실력!!
깔끔한 케잌이 아니고
뭔가 생크림이 덕지덕지 발려 있는 케잌이 되었다.
하지만 만들어 놓으니 귀엽고 맛도 있었다.
할머니 생신에 케잌 만들어 드려서 좀 뿌듯했고,
사촌들이 자기들 생일에도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받았었다.
결과물은 장담 못하는데에 비해, 엄청난 노동이 예상되어
케이크 주문 제작은 못한다고 바로 거절했다~!
2. 제누와즈 만들기 2차 시도(22.4.22)
할머니 생신 때 만든 케이크 시트가 아쉬워서 제누와즈만 만들기를 재 시도해보았다.
자도르님 영상을 보고 만들었는데
제누와즈 만드는 방법에는 공립법과 별립법이 있다고 한다.
할머니 생신 때 처음 만들어 본 제누아즈는 공립법으로 만들었고,
두번 째 시도 때는 별립법으로 만들었다.
공립법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중탕해서 따듯하게 만든 뒤 휘핑하여 만드는 법이다.
별립법은 흰자를 거품내어 머랭을 만든다음 노른자, 가루, 버터, 우유를 차례로 섞어주는 방법이다.
별립법은 흰자의 거품이 흰자+노른자를 합친 계란거품보다 더 단단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케이크의 조직감에도 영향을 미쳐 더 촘촘하고 조밀한 케이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할머니 생신 케이크는 계란까지 섞은 후 휘핑 했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죽고 시트의 높이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공립법이건 별립법이건 이름만 어려운 게 아니라 만드는 법도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제누와즈의 맛은 좋았다.
3. 당근 케이크(22.10.31)
당근을 샥샥 갈아다가 시나몬파우더 향이 뿜뿜하고
레몬 버터 크림으로 상콤함 까지 잡았던 당근케이크이다.
하다 앳 홈님의 레시피 보고 따라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다!
사실 나는 당근 케이크를 사먹어 본적은 없었어서
매우 신선했다 ㅎㅎ
건강에 나쁘진 않을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케잌을 맛보고 싶을때는 당근 케이크를 적극 추천한다.
케이크 조각 잘려진 단면을 보면 너무 너무 귀엽다.
사실 이렇게 케이크를 만들고 나서 2번째 코로나에 걸렸었다.
코로나로 입맛은 없었지만 당근 케이크를 밥먹고
디저트로 먹으며 격리의 지겨움을 견뎠다.
환자가 커피랑 와플도 시켜먹고 ㅋㅋㅋ
커피와 디저트는 참을수 없다!! ㅎㅎ
4. 레몬 도지마 롤?(22.12.8)
유투버 호야 님의 레몬향 뿜뿜 도지마롤 영상을 보고 너무 반했었다.
도지마롤이라는 것도 역시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진열된 모습만 보고 사먹어 본적이 없다.
롤케이크랑 비교하자면, 조금 큰 한조각이 롤케이크의 반 정도 되는 가격이랄까.
아무튼 비싸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있던 빵이 었다.
하지만 이걸 만들어 먹는다면, 더더 만족스러울 것이란 생각에 도전해봤다.
시트를 만들 빵팬도 적당한게 없었던 것같고, 롤을 말기는 정말 너무 어려웠다.
분명 호야님은 쉽게 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했는데...!!
똥손인 나를 탓해야지..ㅠㅠ
하지만 맛은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
레몬 맛 많이 나라고 레몬 제스트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데 ㅠㅠ
그리고 설탕에도 레몬 향 배도록 엄청 노력했었다.
4. 생크림 과일 케이크(22.12.10)
아마도 레몬 도지마롤을 망한 여파로...
케이크는 또 다시 정복해야 하는 목표였던 것 같다.
제누와즈는 몇번 째 시도로 이제 조금 모양이 괜찮아 졌다. ]
그리고 제누와즈를 만든 뒤 삼단으로 짜르는 것도
장비의 도움(엄청 잘드는 빵칼, 긴 막대)으로 좀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싱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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