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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 나가는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챙겨 제대로 챙겨먹기가 어렵다.

점심 전에 출근하고, 출근하고서는 바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나가는 동안 대충 떼우지 않으면 일할 때 허기진 채로 헤롱헤롱하다. 

그리고 베이킹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집에 있는 베이킹 재료들을 정리하게 됐다. 

오트밀, 단백질파우더, 아몬드 슬라이스, 아몬드 가루, 호두, 박력 쌀가루, 

계피가루, 허쉬코코아파우더, 녹차가루, 고구마가루, 황치즈 가루...

 

내가 만든 프로틴 바(오트밀쿠키) 포장도 했다. 모양이 이상해도 괜찮다. 내가 다 먹을거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재료들을 활용하고 끼니를 떼울 수 있는 빵을 만들기로 했다. 

바로 프로틴 바!

(시중에 파는 프로틴 바는 칼로리도 꽤 높고 첨가당,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 섭취하기는 좀 부담스럽다)

 

유투브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오늘은 챗GPT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만들기로 했다.

 

중간 중간 내가 가지고 있는 대체 재료에 대한 질문을 했고, 

바로 대답해 주니까 속이 너무 시원했다!!!!!

(예를 들면,

- 나 : 나는 코코넛오일이나 포도씨유가 없는 대신 올리브유랑 카놀라유가 있다. 둘 중 뭐를 쓰는 게 더 좋냐?

- 챗GPT: 올리브유가 맛과 풍미가 좋다, 1큰술 정도면 올리브유나 카놀라유나 별 차이 없다.)

 

유튜브는 빵 만들다가 궁금한 게 생겼을 때는 너무 답답하다.

댓글로 질문을 해도 답변을 받을 수 없거나 한참 뒤에나 받을 수 있어서 시기 적절하게 도움을 얻을 수 없다.

 

챗GPT와의 대화로 얻은 레시피를 공유한다!

첫 시도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다. 

결론은 반죽이 너무 질어서 박력분과 오트밀을 넣다가 박력분의 비중을 맘대로 높였고,

반죽도 빵도 퍼져서 바(bar) 모양으로 성형이 어려웠다.

차라리 쿠키 모양으로 예쁘게 해볼 걸...

역대급 퍼진 쿠키 모양이다. ㅠㅠ

 

그래도 만든 후 챗GPT가 피드백도 해주고,

생각보단 안 망했다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

개선 점도 알려주었다. 

너무 너무 유익한 도움이었다. 

결론은 내가 수많은 시도 끝에 감을 찾아서 스스로 깨달아야겠지만,

아직은 감이 없어서 '이렇게 만들어 보자'는 시도도 스스로 하기 어려우니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 해보고 또 수정하고, 결국엔 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고싶다. 

 

 

오트밀쿠키가 되버린 나의 첫번째 프로틴 바!

다음엔 정말 바 모양으로 구워보고 싶다...

그리고 챗 GPT 왈, 처음에 레시피로 준게 170도에서 20~25분 굽기 였으면서,,

색이 진한 것에 대한 개선안으로

온도를 살짝 낮추고 시간을 늘리라면서, 온도를 똑같이 170도로 얘기해 주면 어떻게해..

다음엔 160도에서 27분정도 구워볼 예정이다.

 

 

 

25.7.18 ChatGPT한테 위로 받은 오트밀 프로틴 쿠키, 나도 다음엔 더 잘할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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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베이킹을 엉망진창으로 시작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나는 디저트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베이킹을 하게된 계기도 먹어보고 싶어서 이고,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애프터눈티를 집에서 즐겨보고 싶어서 빵을 만들게 됐다. 

예전에 알라딘에서 책 쇼핑하며 굿즈로 예쁜 그릇들을 몇개 구비해 뒀고,

그 중 가장 쓰고 싶던 그릇은 디저트 2단 트레이이다. 

언젠가는 꼭 내가 구운 빵으로 애프터눈티를 즐겨보겠단 다짐 만만 이었다.

하지만 꿈이 실현된 모습은 근처 카페에서 디저트를 공수하고, 

내가 만든 빵은 오직 하나였지만, 이것은 애프터눈티 파티라고 기분을 냈다.   

날 덥고 어디 나가기는 싫었던 일요일,

내가 자신있는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만 직접 만들어서 작은 홈 파티를 했다. 

 

25. 6. 22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 성공! 사온 디저트보다 내 빵이 더 맛있었다. 디저트 공수의 실패일까? 그래도 내 빵이 맛있어서 뿌듯했으면 됐지.
홈 애프터눈 티 파티~ 마카롱 4개,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와 블루베리와 살구 음료도 있다.

 

+ 애프터눈티 먹고 시청한 넷플릭스 영화, 도그데이즈(2024)

윤여정, 유해진, 김유진, 정성화, 김서형 배우 등이 나오는데 기대 없이 시청한 것 치고는 

눈물 흘리면서 봤다. 강아지와 사람, 사람들간의 따듯한 정과 연민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각 역할들의 사연과, 강아지들의 이야기 또 현재의 이야기가 얽힌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유기견으로 엄청 작고 까만 차장님 강아지가 나오는데 정말 귀엽다.

반려견도 반려묘도 없는 나지만 추천한다. 잔잔하게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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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 공장 알바로 다시 베이킹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기고서

5월 중순에 이사를 하고 온갖 정리로 한달이 바빴었다.

이사가면 베이킹 많이 할 거라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오랜만의 베이킹인데 열정 과다에 레시피도 무시하고 ~

감도 잃고 엉망징창 베이킹이었다. 

그나마 많이 해봤던 얼그레이 스콘을 스타트로 끊어야지 하고 호기롭게 시작했다.

그리고 집에 얼그레이 티백이 남아돌아(베이킹 재료를 많이 쟁여놓는 습관이 있다..)

얼그레이 향이 뿜뿜하는 스콘을 만들고 싶었던 게 패착이었을까. 

레시피 영상을 틀어 놓으면서 베이킹을 하면 공정 중 온갖 밀가루, 반죽으로 핸드폰이 난리가 되기 때문에

과감히 레시피 영상 보는걸 생략하고 기억에 의존해서 재료 준비하고 빵을 굽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엄청 축축하고 쓴 반죽이 완성되었다. 이런 비쥬얼인적은 없었다...

 

(실패 요인 분석)

얼그레이가루 정량보다 더 넣었지, 허쉬 무가당 초코파우더는 내 맘대로 넣음.

양도 레시피의 1.5배를 해서 처음엔 계산했지만

생크림과 우유가 들어가는 반죽인데 생크림은 정량을 썼지만 우유가 확 들어갔다..

조심성 없는 성격 알면서 왜 확 부었지..ㅠㅠ

반죽 다 해놓고도 우유 때문에 반죽이 너무 축축해서 쌀가루 더 넣고 ㅜ(레시피는 밀가루를 쓰는 데 나는 멋대로 쌀가루로 바꿨다)

공정 중 이상한 것같아서 이것저것 손보다가 어쩔수없이 마무리하고 오븐에 구웠다. 

베이킹은 계량이 중요하다고 과학이라고 하던데

이 날의 헛발질 에피소드를 베이킹 고수들이 보시면 매우 부끄러울 것 같다...ㅎㅎ

빵 굽는 중에 핸드폰 보기 힘들면 미리 영상을 보고 이미지 트레이이닝하기- 나에게 꼭 필요한 과정인 듯 싶다.

 

마지막 대망의 실수는 !! 오븐장갑을 끼고 한 손은 오븐 문을 열고, 한 손은 오븐에서 트레이를 빼면서

균형을 잃어 와르르 구운 빵이 떨어진 것. 

하도 축축했던 반죽이라 구운 직후도 너무 단단하지 못해서 땅으로 와장창 떨어져서 부서져버렸다. 

살릴 수 있는 부서진 반죽은 글레이즈까지 묻혀서 내가 처리했다. 

글레이즈 없이 먹으면 좀 씁쓸하지만 글레이즈를 뿌려놓고 난 완성분은 맛이 좀 더 살아났다. Thanks for 슈가 파우더.. 

파는 빵에는 설탕이 엄청 들어가는데, 직접 만들려고 레시피를 보면 설탕이 무지 많이 들어간다. 

건강 걱정으로 처음 반죽은 설탕을 너무 적게 넣었는데

너무 써서 결국은 설탕(슈거파우더)의 힘을 빌려서 글레이즈를 만들었다. 

 

아무일 없이 허무하게 일요일을 보내기 싫다는 열망과

베이킹을 꼭 해야하겠다는 다짐이 만들어낸 엉망진창 베이킹 일상. 

 

야밤에 빵하다가 빵 떨어트리고 바닥 닦고 난리였지만

그래도 오랜 공백기를 뚫고 베이킹을 시작한 나에게 응원을 보낸다.

화이팅..ㅠㅠ

25. 6. 15 무려 9개월만의 베이킹... 여기서부터였다. 가루 천국이 됐다. 무가당 허쉬초코파우더와 얼그레이티백(많이) 쓴 맛의 원인!!

 

축축한 반죽, 색도 굉장히 진하다. 진흙을 뭉쳐놓은 것 같다.
오븐에서 나온 모습! 판을 한 손으로 꺼내다가 균형을 잃어서 잔뜩 쏫았다...13개 중 9개 남음(좌) 어떻게든 얼그레이 글레이즈로 수습해본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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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이나 베이킹을 놓고 있었다. 

베이킹하는데 재료 준비, 공정, 굽기 치우기까지 손이 많이 가는데

나는 일머리가 정말 없는 편이다!! 한두 번만에 할 수 있는 일도 잔뜩 늘려놓고 또 반복하고 그러다 보니 한번 할 때 큰 결심이 필요하다! 저질체력 이슈와 현생에 치여서 베이킹을 하고 싶지만 당장 오늘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 어렵고 실행이 계속 미뤄졌다.

 

그러다가 올해 4월 15일, 난생 처음 단기알바를 경험해봤다!

알바로는 경력도 경험도 많이 없는지라 이것저것 지원해 봐도 채용되기가 힘들었는데..

첫 스타트를 끊게 해 준 것은 소금빵 공장 아르바이트이다!

알바를 지원할 때 한 줄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칸에, 무려 '홈베이킹이 취미입니다' 이런 말을 용기 있게 적었다. ㅎㅎㅎ

홈베이킹이 취미라는 말에 알바 뽑으시는 분이 낚인 것 같다. 나를 채용해 주셔서..ㅎㅎ

소금빵 무료이미지!

내가 알바 한 곳은 대형 베이커리에서 파는 소금빵만 제조하는 공장이었다.

투입된 순간부터 적응할 시간 없이 반죽 공굴리기가 시작됐다.

처음 알려줄 때 공글리기를 해봤냐... 유튜브보고 대충 따라 해봤다고만 대답했는데.. 

결국엔 나는 그동안 공굴리기를 해본 게 아니구나 라는 결론이 나게됐다. 

밀가루를 손에 묻히고 양손으로 반죽을 잡은 다음 바깥쪽으로 다섯 번만 굴리면 손 안에서 반죽이 완성된다는데...

이때부터 나의 수난이 시작되었다. (아마 가르쳐주시는 분도 힘들었겠지.....ㅎㅎㅎ) 

"제가 이렇게 알려드렸어요? 이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하라고 했죠!" 이런 말을 몇 번씩 하시면서 다그치셨다. 

죄송하다고 한 번만 더 설명해 달라고 이렇게 하는 거 맞냐 물어봐도 

그게 아니라면서 답답해하셨고, 나는 나대로 요령이 없고 말씀하신 방법이 습득이 안돼서 답답했었다..

 

처음 책임자 여자분이 손을 떼시고, 맘씨 좋으신 나이 있으신 아저씨 분과 어려 보이는 학생 분이 딱 붙어서 알려주셨다.

공굴리기까지는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그 후에 반죽을 양 손바닥으로 밀어서 얇고 긴 콘 모양을 만드는데 

나는 따라해도 양손바닥으로 고르게 밀지를 못해서 한쪽은 반죽이 너무 길어지고 못쓰겠다고 버리시곤 했다...ㅎㅎㅎ

나에게는 좌뇌 우뇌 균형 발달을 위해서 하는 양손으로 동시에 글 쓰기나 반대로 손 접어서 세기하는 것 처럼 느껴졌다. 

(좌우뇌를 미리 균형있게 발달 시켰어야 했는데...ㅠㅠ!!)

사실 양손으로 동시에 하는 것은 작업 속도 때문이고, 엄청난 양의 반죽을 쉼없이 해야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속도 이슈로 반죽 작업에서 결국 배제됐다. 나에겐 너무 어려웠을거라면서 쉬운 업무를 주겠다고...ㅋㅋ

반죽 대체 작업으론 1KG짜리 버터를 5개씩 기계에 넣어 소분한 뒤 쓸 수 있는 버터와 작게 소분된 버터를 구분하는 것이었다. 

나 혼자만 하는 작업이라 나름 마음에 안정을 찾고 쉬지 않고 진짜 열심히 했다. 

버터 옮기는 과정에서 가끔 버터 땅에 떨어트린 것은(버려야한다) 넘넘 미안했지만...

여자 책임자분은 일찍 퇴근하시면서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구박하셨다. 이거 다 해놓고 퇴근하라고....

퇴근 할때 작업 못한 버터가 조금 남았지만 맘씨 좋으신 직원분들이 퇴근하라 해서 겨우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까 하루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뿌듯하고 좋기도 한데,

다시는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 지원해도 분명히 안 써주시겠지...)

 

 

홈베이커라는 단어로 고용담당자분을 낚아서 하게 된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으로,

큰 깨달음을 얻은 게 있다. 

아 이렇게 공장처럼 베이킹하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 많은 테크닉과 힘이 필요하구나...

 

하지만 리얼 홈베이킹은 나와 같은 베이킹 꿈나무도

천천히 공정 따라 하고, 반죽이나 공정에 조금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찌어찌 오븐에 굽고 완성하고 나면 

내 눈에 그럴듯한(?) 결과물과 또 한동안의 맛있는 디저트를 얻을 수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귀여운 빵! 나만 사랑하면 됐지 뭐.)

나도 다시 베이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얻게 됐다!!

 

역시 직업으로 베이킹을 하기엔 나는 너무 일머리도 없고 힘도 없고 체력도 약해서...

취미로만 베이킹을 하는 게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굳어지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누구에게 말은 제대로 한 적 없지만 유튜브에서 일인 베이커리를 하시는 사장님들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하루치만큼 만들고 팔고 하는 작은 베이커리를 하는 상상을 했었다...ㅎㅎㅎ

정말 판매를 위한 베이킹은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하지만 취미 베이킹으로 내가 먹을 것과 가족이나 친구가 먹을 건데 누가 욕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ㅎㅎㅎ '내가 좋아하는 베이킹을 하자.'고했지만...

결론은 이사와 또 여름의 체력과 기력 이슈로 인해 몇 달 동안 실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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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6.28 얼그레이 요거트 파운드 케이크

 

올해 겨울부터 시작했던 일이 힘들어서 베이킹 공백기간이 정말 길었다. 

결국 6월 말에 퇴사했지만,

퇴사 날짜를 받아놓고서야 마음이 여유가 생겨서 베이킹을 하게 됐다. ㅎㅎ

그것도 가장 많이 해보고 쉬운 얼그레이 요거트 파운드 케이크!!

레시피는 하다 앳 홈의 노버터 얼그레이 요거트 파운드 케이크를 따라 했다!

사실 유투브에는 준비 시간에 5분 컷이라고 하셨지만(금손 한정)

나같은 초보에게는 재료를 준비하고 섞는 것만 해도 적어도 30분이상 걸린다. 

다행인 점은 레몬제스트를 냉동실에 상비하고 있어서 레몬 씼고 껍질 벗겨내는 시간은 절약한다. 

 

 

 

2. 24.7.26 금괴 모양 휘낭시에

 

휘낭시에 만들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버터를 적당히 태우는 것이다. 

버터를 태우면서 캐러멀라이징이 되며,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완전히 노란색 버터에서 점점 색이 짙어지면서 바닥에 잔여물이 생기는 순간을 아주 잘 포착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순식간에 버터가 타기 때문이다..ㅠㅠ

하지만 이번 휘낭시에에서 잘한 점은 버터가 타지 않았고,

거름망에 걸러서 반죽을 곱게 하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는 것이다~!

또한 냉장실에서 2시간 정도 휴지했는데, 

30분 정도로 짧게 휴지한 평소에 비해 반죽이 더 숙성되고 맛도 정말 좋았다!!

사진만 남았으니 설명이 불가능하군 ㅠㅠ 

 

 

3. 24.9.18 추석 맞이 LA갈비 피자

 

또 오랜만의 베이킹이었다. 

추석 연휴 중 어머니가 피자를 드시고 싶다고 해서 급 만들게 됐다. 

전날 반죽을 해서 피자 팬에 패닝하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다음날 만들었다.

반죽이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나에겐 반죽기가 있으므로 참으로 다행이다..ㅠㅠ

반죽기가 잘 작동되도록 계속 기계를 멈추고 반죽이 휘퍼에 오도록 신경은 써줘야 하지만..ㅎㅎ

우리 집 피자 팬이 토핑을 많이 넣기엔 작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아

이번에는 명절에 엄마가 만든 LA 갈비, 슬라이스 치즈, 피자 치즈, 버섯, 올리브, 할라피뇨만 넣었다!

그러니까 자르고 나서도 많이 재료가 넘쳐 흘르지 않고 좋았다.(나름의 발전!!)

홈메이드 피자는 빵까지 빠삭하고 방금해서 맛있고 정말 맛있게 흡입했다.ㅎㅎ

피자도 꽤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피자특집 2탄도 준비중이었는데 점점 포스팅이 미뤄지고 있다.ㅠㅠ

곧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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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3 커피번

커피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다.
지하철 안에 있는 빵집이나(핫브레드 등등)
모카번은 꼭 사먹곤 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는 것 처럼(?)
오븐을 사고 나서 꼭 도전해봐야지 싶었었다.

하지만 커피번은 만들기는 어려웠다.
발효만 몇차례를 하고
겉에 크랙이 있는 토핑,
본 반죽, 맨 안에 있는 크림(?) 부분까지
다 각각 만들어야 된다.

겉의 바삭바삭한 크랙 토핑과
안에 버터 크림은 버터가 아예 녹지 않아야해서
버터를 반죽에 싸고 또 싸야 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기가 너무 어렵다.

이렇게 효율이 나쁜 빵이라니ㅠㅠ
어떻게 지하철 빵집들은 이런 빵을 천원, 천오백원에 팔다니..ㅠㅠ
그래서 이 빵은 사먹기로 결정했다!
보일 때마다 참지 말고 사먹는 게 완전 이득이다.

 


23.2.18 요구르트 모닝빵

 

<오븐엔 조이 홈 베이킹> 책을 보고 도전해 봤던 모닝 빵!

모닝 빵은 보통 반 잘라서 샐러드나 잼 발라먹는 빵을 생각했는데

작고 동그란 빵으로 한 판으로 모인(?) 모닝빵이다. 

 

책에 레시피 설명에는

'만들기 제일 쉬운 빵 중 하나가 모닝빵이랍니다'라고

소개해주셔서 도전해본거였다..ㅎㅎ

 

오븐엔 조이라는 책은 네이버 카페 <오븐엔조이>에서 활동하시는 네 분의 블로거들이 만든 레시피 책이다.

그 중 내가 도전한 요구르트 모닝빵은 '미애'님의 레시피이다.

 

하지만 초보에게는 만드는 것은 어려웠는데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었던 모닝빵
그래도 모양은 너무 귀엽다.

사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어머니는 엄청 맛있게 드셨었다. ㅎㅎ

 

그리고
저런 빵을 만드려면 작은 반죽을 틀에 맞게 정렬하고
구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만들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그냥 작은 모닝빵이었구나...

한 판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뜯으면 그냥 모닝빵이었던 것이다. ㅎㅎ

반죽이 좀 더 매끈하게 동글동글했어야 했는데 엄청 울퉁불퉁하게 된 것 같다. 

 


모닝빵을 검색해보니, 영미권에서는 모닝빵을 'Dinner Rolls'이라고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침 대용으로 먹어서 모닝빵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영미권에서는 저녁으로 먹나보다!

새로운 사실~

 

+ 하지만 사먹기로 결정한 빵 중에 가장 어려운 빵은

저번에 포스팅한 커피번과 모카빵이다.^^

그 외에 마카롱, 도지마롤도 어렵지만,

아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기 때문에 목록에서 빼기로 한다. 

 

더운 여름이 빨리 지나고,

에너지도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

건강, 에너지, 일 등 빵을 만드는 데 방해요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암튼 빵도 자주 만들고 싶고 

포스팅도 자주 하고싶은데 아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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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은 오븐이 다 해'

라는 믿음을 확고하게 해 준 빵은 피자이다.

세상에! 내가 피자를 집에서 굽다니!

그리고 어찌어찌 레시피 보고 따라했더니,

과정은 잘하고 있나 역시 의심쩍었지만

맛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게다가 피자에서 제일 맛이 없는 토핑이 없는 피자 도우 끝 부분까지~

버리지 않고 먹을 만큼 고소하고 바삭했다!!!

집에서 이런 피자를 구울 수 있게 되서 너무 행복했다.

이제는 피자가 먹고 싶을 때

'피자를 해 먹을까?' 하고 고민할 정도이다. 

 

인생에서 한가지 선택권이 더 생긴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비록 반죽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피자를 해 먹는다는 선택지도 쉽지만은 않지만...ㅎㅎ

 

그리고 온갖 짜투리 야채, 고기나 햄 등 

특정한 레시피에 구애되지 않고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정리를 잘 못하는 우리 집 특성상...

가끔씩 묵은 재료들 처리 해야하는 재료가 있다. (사둔지 오래된 치즈 등)

그래도 피자 한 판에 맛과 영양, 재료 소진까지 이뤄지다니 일석 삼조랄까. 

 

23.2.28 최초의 피자

발효 중인 피자 반죽. 약간씩 커지고 있다.
피자 팬에 도우를 만들었다. 피자 팬이 깊어서 도우 끝부분이 높다. 너무 부풀어 오르지 말라고 포크로 구멍을 뚫어주고 올리브유도 야무지게 발랐다.
생각보다 들어갈 수 있는 토핑이 한정적이다. 늘 준비한 재료를 다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피자 치즈는 무조건 듬뿍!

 

 

 

첫번째 피자는 내가 피자를 만들다니 감격에 겨워 심지어 동영상도 찍어 두었다~!!! 덕분에 동영상 편집도 처음 해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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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초창기에 함께 했던 샤오미 오븐과의 이별은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초보라서 이 오븐이 잘 되는지 내가 조작을 못하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과정은 고되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의심이 끊임없이 들지만,
만들어 놓고 보면 나름 그럴듯한 완성물이 만들어져,
내가 서툴러서 그렇지 오븐은 그냥 괜찮은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모카빵을 만들며 의심의 불씨가 살아났고,
저번에 언급한 점보 에그타르트를 만들다가 결국 인내심의 한계 점에 도달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일단... 겉으로 보면 익어 보인다.
그래서 오븐에서 뺀다. (레시피에서 말하는 적정 온도에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래서 다 된 줄 알고 심지어 식혀서 잘라보거나 하면
속이 안 익은 것이다!!!
그 때의 배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미 오븐을 끈 후라 오븐을 다시 예열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오븐 문을 열고 나면 온도가 훅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여
얼마나 더 오븐에서 구워야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잠깐 두면 별 차이가 없이 안 익은 상태일 것 같고,
또 오래두면 탈 것 같고,
그래서 오븐을 몇번씩이나 껐다가 켰다가 한다.
 
게다가 모카빵이 나에게 준 절망은
빵이 다 익은 줄 알고 식혀서 모임에 가져갔는데...
빵이 안이 안익은 것이다..ㅠㅠ
너무 당황스러웠다!!!
 

반죽(좌)와 발효 중인 모카 빵(우)
완성 모카빵!!!! 크랙이 좀 더 많고 바삭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크랙이 보인다!!

 


모카빵의 총평 : 안 익었는데 나눠 먹으려 가져가서 부끄러웠다.
커피 향도 나고 나름 건포도도 넣어서 만약 잘 익었다면...??? 하는 안타까운 가정을 하게 했다.
그리고 빵의 표면이 약간 부드럽게 찢기지 않고 
종이 뭉탱이가 찢기는 느낌이어서 좀 더 부드럽고 바삭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때는 완전히 오븐 탓을 하지 못하고 나의 부족한 실력탓을 하여
'모카빵은 보이는 대로 사 먹자'는 결론이 났었다. 

 
모카빵을 거치고 점보 에그타르트를 만들면서 샤오미 오븐에 대한 분노가 참을 수 없었다.
한 번에 빵을 구울 수 없다는 점은 나에게 밤에 잠을 못자게 하고 피곤을 주었다. 
안 그래도 베이킹 시작하는 시간부터가 퇴근 후 정신이 피폐해지는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근하고 돌아와서 베이킹하다가 다음날 피곤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ㅎㅎ
사실은 야근하면 저녁 없는 삶을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그 당시엔 그게 너무 억울해서 피곤한데도 꼭 베이킹을 하고 늦게 자곤 했다.
피곤함과 분노가 누적되어,,, 나에겐 새로운 오븐이 필요하단 결론이 나왔고
그 감정은 무려 전문가용인 '우녹스 오븐'을 갖고 싶단 열망으로 전환되었다.
 
그 과정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엄마의 반대와(내 집이 아니므로 집안에 큰 가전제품을 두는 것은 허락이 필요했다)
세상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반대를 극복하고 우녹스 오븐을 마련하였다!!!
 

 
나와 베이킹 2막을 함께할 우녹스 오븐 ! 
'베이킹은 오븐이 다 해'라는 무한한 신뢰를 갖게 해 준 고마운 친구다.
애마에 이름 붙이는 것처럼 나는 가끔 오븐이라고 부른다. ㅎㅎ
그리고 우리 오븐이는 나의 컨디션 난조와 직장생활로 거의 4달 째 일을 못했다.
놀고 있는 오븐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앞으로 나와 베이킹을 함께할 우녹스 오븐 !!!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 plus 
22.5.7 레몬 타르트
과일 타르트도 만들어달라는 yeahlife님의 요청에
과거에 한 거지만 레몬타르트 사진을 올립니다!

새콤달콤하고 레몬향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들 나눠 좋았는데 레몬향 뿜뿜이라며 평이 좋았답니다 ㅎㅎ
좀 더 다양한 타르트를 만들 날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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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두 파이를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다. 
부모님이 큰 파이 한판을 선물 받아 오시면 며칠에 걸쳐서 야금야금 잘라 먹곤 했다. 
집 안에 먹을만한 디저트 여분이 있다는 걸로 나름 든든하고 행복했던 기억이랄까. 
고소한 호두와 바삭하고 달달한 파이지,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둘 다 맛있다. 
나중에 베이킹이 취미가 되고 베이킹 책을 엄청 모으게 됐다. 

베이킹 책 모으기 리스트
<baking hada at home>, <진짜 기본 베이킹 책 1,2>, <레꼴케이쿠 쿠키북> <오븐엔조이 홈베이킹><희동이네 쌀베이킹><우리 식재료, 천연 식재료로 만든 김영모의 케이크 & 쿠키><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기초부터 이해하는 제빵의 기술> ...

너무 많은 책을 사둔 탓에, 한 책에서 시도해 본 레시피는 몇개 안되긴 하지만...
파이지로 활용하는 반죽 법 중 하나인 '파크 슈크레'는 프랑스 어로 '달콤한 반죽'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파이지의 뭔가 달달한 맛의 이유는 반죽의 컨셉이 이미 달콤한 반죽이므로, 필연적이었던 것이란 걸 알게 됐다!


22.2.27 반만 남은 호두 파이

파워 P인 내게..
베이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예측 불가능 하다.
저녁때 할머니 댁에 방문하기로 하고
호두 파이를 굽기 시작했다.
파이류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시작해서
거의 나가야 할 시간까지 오븐으로 굽는 중이였다.

제시간에 나가려면 호두 파이를 포기하고
할머니 댁에는 그냥 몸만 가야하나 아니면
할머니께 늦는다고 전화를 드릴까 안절부절못했다.

그때 느꼈던 어려움이란..
1. 파이지 반죽의 어려움
부스러지고 계속 찢어져서 당황 했다..
(스콘 반죽처럼 어렵다..
차가운 버터를 이용해서 버터를 녹지 않게 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반죽이 한 덩어리의 상태가 되어야 하는 모순적인 목표랄까)
2. 예상 못 했던 냉장고 휴지 시간
3. 오븐의 화력이 낮아서 다 구워졌는지 불안함
4. 나갈 때가 되었는데 식힐 시간이 없다!!

결론은 매우 만족!!!!!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가 맛있게 드셨고,
반 잘린 호두파이는 집에서 먹었는데
넘나 맛있었다..!!😆





22.4.2 2차 호두파이 시도(대량 생산의 시작)

작은 파이 틀을 10개나 사고 나서 작은 사이즈 파이를
여러 개 굽는게 가능해졌다.

엄마는 왜 그렇게 많이 사냐고 구박했지만 

결론은 내가 옳았다.

나는 손도 크고, 많이 만들어서 나눠 먹는 것을 좋아한다. 
작은 호두 파이를 포장해서 친구들과
회사 동료에게 나눠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22.4.9 에그 타르트 첫시도!

호두 파이 다음으론 에그타르트를 좋아했다. 
에그타르트는 조그만데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그야말로 한입의 행복이다. 
작은 부피에 비해 맛은 마카롱에 견줄 정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구운 에그타르트가 부서지고 있다..원인은 에그타르트를 충분히 식히지 않고 봉지에 담아서 부서졌다. 다시 봐도 안타깝다..


22.10.17 2차 에그타르트



23.1.4 점보 에그타르트(비극의 시작)

에그타르트가 매우 먹고 싶었고,
하필 유투브를 보다가 호야님의 점보 에그타르트 레시피 영상을 보게 됐다.
너무 먹음직스러운 영상에 나도 만들기를 시도 해봤다.

이날은 샤오미 오븐의 한계를
너무도 느끼게 됐던 날이었다.
만든 것은 낮부터 해서 5시 쯤 끝났는데
밤에 문득, 속이 익지 않았단 것을 알게 됐다.
(작은 타르트부터 먹어서 점보 에그타르트가 안익은지 몰랐다..)
그 후로 오븐과의 사투가 벌어졌다.
오븐에 넣고서는 탈 까봐 불안하고
오븐에서 빼면 여전히 안 익은 것 같았다.
새벽 한 시까지 오븐을 달궜다가
트레이를 잠깐 넣었다 빼고,
이쯤이면 됐겠지 생각했는데 안익어서
다시 오븐을 키고 ㅎㅎ

(오븐은 예열 과정도 한참 필요하고,

예열 후 오븐 문을 한번 열면 열이 빠져나가 열 조절이 정말 어렵다)

그 작업을 밤에 3-4번쯤 하고 나니,
샤오미 오븐이 너무 너무 미워졌고..

 

문득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힘든 회사 생활을 위해 나를 위한 선물을 주곤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위한 선물으로 명품 오븐을 갖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졌다.
명품 백 대신 난 명품 오븐을 사고 싶었다!
오븐계의 명품은 우녹스 오븐이다!!


우녹스 오븐에 대한 열망과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됐다.

여기엔 매우 슬픈 사연이 있다...

ㅠㅠ

 


 

커피와 에그트라트라니 너무나 꿀조합이다! 점보 에그타르트라고 저렇게 높았었다.. 맛은 2배, 힘든것은 4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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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 포스팅이다.
나의 베이킹 특징은 주로 좋아 하는 것을
자주 많이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그 시기에 꽃히는 베이킹 메뉴가 있다.
이번에는 케이크에 도전했던 기록들을 담아 본다.

1. 딸기 생크림 케이크(22.3.12)

할머니 생신에 만들어 드리려고 도전했던 메뉴이다.
야심차게 여럿 도전을 했다.
1. 제누아즈 만들기
2. 생크림 휘핑
3. 제누아즈 3등분하기
4. 아이싱 하기
5. 케이크 상자에 넣어서 운반

나는 휘핑을 잘 못했기 때문에 제누아즈 만들기 부터 쉽지 않았다. (지금도 잘 못한다.^^)
제누아즈는 뭔가 어설프게 성공했고
계란의 고소한 향이 났었다.

그리고 생크림 휘핑이 쉽지 않았는데

차가운 상태에서 특히 얼음 물 위에다가 생크름 휘핑 할
그릇을 올려 놓고하면 생크림이 잘 휘핑됐다.

아이싱 하려고 케잌 돌림판도 비싼 것을 샀다.
스패츌러까지 구비했지만, 부족한 것은 아이싱 실력!!
깔끔한 케잌이 아니고
뭔가 생크림이 덕지덕지 발려 있는 케잌이 되었다.
하지만 만들어 놓으니 귀엽고 맛도 있었다.
할머니 생신에 케잌 만들어 드려서 좀 뿌듯했고,
사촌들이 자기들 생일에도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받았었다.
결과물은 장담 못하는데에 비해, 엄청난 노동이 예상되어
케이크 주문 제작은 못한다고 바로 거절했다~!

휘핑과 반죽이 어려워서 제누와즈의 높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크림을 치덕치덕 바르고, 딸기를 올려 놓아 케이크 비쥬얼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다들 어떻게 매끈하게 아이싱을 하는지... 케이크 돌림판까지 샀는데 아이싱은 매우 어렵다.

 
2. 제누와즈 만들기 2차 시도(22.4.22)
 
할머니 생신 때 만든 케이크 시트가 아쉬워서 제누와즈만 만들기를 재 시도해보았다.
자도르님 영상을 보고 만들었는데
제누와즈 만드는 방법에는 공립법과 별립법이 있다고 한다. 
할머니 생신 때 처음 만들어 본 제누아즈는 공립법으로 만들었고,
두번 째 시도 때는 별립법으로 만들었다. 
 
공립법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중탕해서 따듯하게 만든 뒤 휘핑하여 만드는 법이다.
별립법은 흰자를 거품내어 머랭을 만든다음 노른자, 가루, 버터, 우유를 차례로 섞어주는 방법이다. 
별립법은 흰자의 거품이 흰자+노른자를 합친 계란거품보다 더 단단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케이크의 조직감에도 영향을 미쳐 더 촘촘하고 조밀한 케이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할머니 생신 케이크는 계란까지 섞은 후 휘핑 했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죽고 시트의 높이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공립법이건 별립법이건 이름만 어려운 게 아니라 만드는 법도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제누와즈의 맛은 좋았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제누와즈 !!! 아이싱 까지 연습하면 좋겠지만 너무 스케일이 커지므로 제누와즈를 한번 더 만들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고소한 냄새가 폴폴 나고 너무 맛있는 카스테라이다.

 
 


3. 당근 케이크(22.10.31)
당근을 샥샥 갈아다가 시나몬파우더 향이 뿜뿜하고
레몬 버터 크림으로 상콤함 까지 잡았던 당근케이크이다.
하다 앳 홈님의 레시피 보고 따라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다!
사실 나는 당근 케이크를 사먹어 본적은 없었어서
매우 신선했다 ㅎㅎ
건강에 나쁘진 않을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케잌을 맛보고 싶을때는 당근 케이크를 적극 추천한다.
케이크 조각 잘려진 단면을 보면 너무 너무 귀엽다.
사실 이렇게 케이크를 만들고 나서 2번째 코로나에 걸렸었다.
코로나로 입맛은 없었지만 당근 케이크를 밥먹고
디저트로 먹으며 격리의 지겨움을 견뎠다.
환자가 커피랑 와플도 시켜먹고 ㅋㅋㅋ
커피와 디저트는 참을수 없다!! ㅎㅎ

 

 
 
4. 레몬 도지마 롤?(22.12.8)
 
유투버 호야 님의 레몬향 뿜뿜 도지마롤 영상을 보고 너무 반했었다. 
도지마롤이라는 것도 역시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진열된 모습만 보고 사먹어 본적이 없다.
롤케이크랑 비교하자면, 조금 큰 한조각이 롤케이크의 반 정도 되는 가격이랄까.
아무튼 비싸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있던 빵이 었다. 
하지만 이걸 만들어 먹는다면, 더더 만족스러울 것이란 생각에 도전해봤다. 
시트를 만들 빵팬도 적당한게 없었던 것같고, 롤을 말기는 정말 너무 어려웠다. 
분명 호야님은 쉽게 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했는데...!!
똥손인 나를 탓해야지..ㅠㅠ
 
하지만 맛은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
레몬 맛 많이 나라고 레몬 제스트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데 ㅠㅠ
그리고 설탕에도 레몬 향 배도록 엄청 노력했었다. 
 

아직 롤을 말기 전 !!! 두근두근 잘 말리기를 빌며 레몬 생크림을 치덕치덕 발랐다... 롤 말기는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게 분명하다.
왼 쪽 사진을 보면, 마치 나무토막 같은? 모습이다. 롤로 마는 과정에서 많이 갈라졌다. 오른 쪽 사진을 보면,, 그래도 말리긴 했다. 엄청난 생크림이 사방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이 호일을 깔고 통에 넣었는데, 사진 찍고 보니 속이 안보여서 아쉽다...ㅎㅎ

 
 
4. 생크림 과일 케이크(22.12.10)
 
아마도 레몬 도지마롤을 망한 여파로...
케이크는 또 다시 정복해야 하는 목표였던 것 같다. 
제누와즈는 몇번 째 시도로 이제 조금 모양이 괜찮아 졌다. ]
그리고 제누와즈를 만든 뒤 삼단으로 짜르는 것도
장비의 도움(엄청 잘드는 빵칼, 긴 막대)으로 좀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싱은 어렵다......

어설픈 생크림 아이싱과 생과일 올려 놓기 !! 잘하고 싶어서 나름 비싼 돌림판도 샀는데 언젠간 아이싱도 늘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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