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 나가는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을 챙겨 제대로 챙겨먹기가 어렵다.
점심 전에 출근하고, 출근하고서는 바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나가는 동안 대충 떼우지 않으면 일할 때 허기진 채로 헤롱헤롱하다.
그리고 베이킹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집에 있는 베이킹 재료들을 정리하게 됐다.
오트밀, 단백질파우더, 아몬드 슬라이스, 아몬드 가루, 호두, 박력 쌀가루,
계피가루, 허쉬코코아파우더, 녹차가루, 고구마가루, 황치즈 가루...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재료들을 활용하고 끼니를 떼울 수 있는 빵을 만들기로 했다.
바로 프로틴 바!
(시중에 파는 프로틴 바는 칼로리도 꽤 높고 첨가당,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 섭취하기는 좀 부담스럽다)
유투브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는데,,
오늘은 챗GPT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만들기로 했다.
중간 중간 내가 가지고 있는 대체 재료에 대한 질문을 했고,
바로 대답해 주니까 속이 너무 시원했다!!!!!
(예를 들면,
- 나 : 나는 코코넛오일이나 포도씨유가 없는 대신 올리브유랑 카놀라유가 있다. 둘 중 뭐를 쓰는 게 더 좋냐?
- 챗GPT: 올리브유가 맛과 풍미가 좋다, 1큰술 정도면 올리브유나 카놀라유나 별 차이 없다.)
유튜브는 빵 만들다가 궁금한 게 생겼을 때는 너무 답답하다.
댓글로 질문을 해도 답변을 받을 수 없거나 한참 뒤에나 받을 수 있어서 시기 적절하게 도움을 얻을 수 없다.
챗GPT와의 대화로 얻은 레시피를 공유한다!
첫 시도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다.
결론은 반죽이 너무 질어서 박력분과 오트밀을 넣다가 박력분의 비중을 맘대로 높였고,
반죽도 빵도 퍼져서 바(bar) 모양으로 성형이 어려웠다.
차라리 쿠키 모양으로 예쁘게 해볼 걸...
역대급 퍼진 쿠키 모양이다. ㅠㅠ
그래도 만든 후 챗GPT가 피드백도 해주고,
생각보단 안 망했다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
개선 점도 알려주었다.
너무 너무 유익한 도움이었다.
결론은 내가 수많은 시도 끝에 감을 찾아서 스스로 깨달아야겠지만,
아직은 감이 없어서 '이렇게 만들어 보자'는 시도도 스스로 하기 어려우니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 해보고 또 수정하고, 결국엔 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고싶다.




오트밀쿠키가 되버린 나의 첫번째 프로틴 바!
다음엔 정말 바 모양으로 구워보고 싶다...
그리고 챗 GPT 왈, 처음에 레시피로 준게 170도에서 20~25분 굽기 였으면서,,
색이 진한 것에 대한 개선안으로
온도를 살짝 낮추고 시간을 늘리라면서, 온도를 똑같이 170도로 얘기해 주면 어떻게해..

다음엔 160도에서 27분정도 구워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