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하고 검게 탄 마들렌과 버터 향 뿜뿜 영국 디저트 쇼트 브레드 성공
유투버 '하다 앳홈'님의 영상을 자주보다가 결국 책을 구매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손 수 만든 디저트와 차를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여유로워 보이고 멋있었다.
2022년, 내가 베이킹을 시작하고 또 빠지게 됐던 해는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고, 퇴근 후 탈력감과 허무함을 느껴서 항상 리프레쉬가 절실했다.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의 나는 사실 요리의 '요'자도 모르고,
손이 야무지지 못하고 덜렁거려서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고 엎는 게 일상이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내가 베이킹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 못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이미 생겼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한참 뒤에 지금 이 시점을 돌아보면 나는 어떤 판단을 할 것이고 또 어떠한 상황일까.
일단 베이킹을 시작했던 2022년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회사를 그만 두었다.
아직 다른 일로 자리는 잡지 못했지만 적어도 나에게 고통스러웠던 회사에서 벗어났고,
또 베이킹에 대한 나의 열망과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들렌, 휘낭시에, 쇼트 브레드가 제일 끌려서 먼저 해봤다.
휘낭시에는 금괴 틀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미뤄졌다.. ㅎㅎ
베이킹을 하면 온갖 틀, 재료를 사모으게 되는데...
틀과 재료 구입기 초기로, 베이킹 전문 사이트에서 아이쇼핑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바구니가 가득 찬다.
이것도 필요해 보이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고...
최종 구매 리스트를 고르고 추리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베이킹 재료를 살 때 업장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10만원 이상 쓰고 무료 배송 받을 정도였다.
22. 2. 23 얼그레이 마들렌
그리고 샤오미 오븐의 열 조절이 어려워서, 틀에 닿는 면이 타게 되었다.
마들렌 배꼽을 더 볼록하게 하고 싶었는 데 말이다.
마들렌이 탄 원인은 아마도 틀에 오일을 덜 발라서 그런걸 수도 있다...
그래도 완성 후 포크로 뾱뾱 뽑을 때는 너무 재밌다. ㅎㅎ
얼그레이 향도 살짝 나고 맛있었다.
22. 2. 25 쇼트브레드
내가 좋아하는 빵은 자꾸 자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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