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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6.28 얼그레이 요거트 파운드 케이크

 

올해 겨울부터 시작했던 일이 힘들어서 베이킹 공백기간이 정말 길었다. 

결국 6월 말에 퇴사했지만,

퇴사 날짜를 받아놓고서야 마음이 여유가 생겨서 베이킹을 하게 됐다. ㅎㅎ

그것도 가장 많이 해보고 쉬운 얼그레이 요거트 파운드 케이크!!

레시피는 하다 앳 홈의 노버터 얼그레이 요거트 파운드 케이크를 따라 했다!

사실 유투브에는 준비 시간에 5분 컷이라고 하셨지만(금손 한정)

나같은 초보에게는 재료를 준비하고 섞는 것만 해도 적어도 30분이상 걸린다. 

다행인 점은 레몬제스트를 냉동실에 상비하고 있어서 레몬 씼고 껍질 벗겨내는 시간은 절약한다. 

 

 

 

2. 24.7.26 금괴 모양 휘낭시에

 

휘낭시에 만들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버터를 적당히 태우는 것이다. 

버터를 태우면서 캐러멀라이징이 되며,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완전히 노란색 버터에서 점점 색이 짙어지면서 바닥에 잔여물이 생기는 순간을 아주 잘 포착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순식간에 버터가 타기 때문이다..ㅠㅠ

하지만 이번 휘낭시에에서 잘한 점은 버터가 타지 않았고,

거름망에 걸러서 반죽을 곱게 하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는 것이다~!

또한 냉장실에서 2시간 정도 휴지했는데, 

30분 정도로 짧게 휴지한 평소에 비해 반죽이 더 숙성되고 맛도 정말 좋았다!!

사진만 남았으니 설명이 불가능하군 ㅠㅠ 

 

 

3. 24.9.18 추석 맞이 LA갈비 피자

 

또 오랜만의 베이킹이었다. 

추석 연휴 중 어머니가 피자를 드시고 싶다고 해서 급 만들게 됐다. 

전날 반죽을 해서 피자 팬에 패닝하고 냉장고에 넣어 놓고, 다음날 만들었다.

반죽이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나에겐 반죽기가 있으므로 참으로 다행이다..ㅠㅠ

반죽기가 잘 작동되도록 계속 기계를 멈추고 반죽이 휘퍼에 오도록 신경은 써줘야 하지만..ㅎㅎ

우리 집 피자 팬이 토핑을 많이 넣기엔 작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아

이번에는 명절에 엄마가 만든 LA 갈비, 슬라이스 치즈, 피자 치즈, 버섯, 올리브, 할라피뇨만 넣었다!

그러니까 자르고 나서도 많이 재료가 넘쳐 흘르지 않고 좋았다.(나름의 발전!!)

홈메이드 피자는 빵까지 빠삭하고 방금해서 맛있고 정말 맛있게 흡입했다.ㅎㅎ

피자도 꽤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피자특집 2탄도 준비중이었는데 점점 포스팅이 미뤄지고 있다.ㅠㅠ

곧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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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3 커피번

커피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다.
지하철 안에 있는 빵집이나(핫브레드 등등)
모카번은 꼭 사먹곤 한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는 것 처럼(?)
오븐을 사고 나서 꼭 도전해봐야지 싶었었다.

하지만 커피번은 만들기는 어려웠다.
발효만 몇차례를 하고
겉에 크랙이 있는 토핑,
본 반죽, 맨 안에 있는 크림(?) 부분까지
다 각각 만들어야 된다.

겉의 바삭바삭한 크랙 토핑과
안에 버터 크림은 버터가 아예 녹지 않아야해서
버터를 반죽에 싸고 또 싸야 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기가 너무 어렵다.

이렇게 효율이 나쁜 빵이라니ㅠㅠ
어떻게 지하철 빵집들은 이런 빵을 천원, 천오백원에 팔다니..ㅠㅠ
그래서 이 빵은 사먹기로 결정했다!
보일 때마다 참지 말고 사먹는 게 완전 이득이다.

 


23.2.18 요구르트 모닝빵

 

<오븐엔 조이 홈 베이킹> 책을 보고 도전해 봤던 모닝 빵!

모닝 빵은 보통 반 잘라서 샐러드나 잼 발라먹는 빵을 생각했는데

작고 동그란 빵으로 한 판으로 모인(?) 모닝빵이다. 

 

책에 레시피 설명에는

'만들기 제일 쉬운 빵 중 하나가 모닝빵이랍니다'라고

소개해주셔서 도전해본거였다..ㅎㅎ

 

오븐엔 조이라는 책은 네이버 카페 <오븐엔조이>에서 활동하시는 네 분의 블로거들이 만든 레시피 책이다.

그 중 내가 도전한 요구르트 모닝빵은 '미애'님의 레시피이다.

 

하지만 초보에게는 만드는 것은 어려웠는데

니 맛도 내 맛도 아니었던 모닝빵
그래도 모양은 너무 귀엽다.

사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어머니는 엄청 맛있게 드셨었다. ㅎㅎ

 

그리고
저런 빵을 만드려면 작은 반죽을 틀에 맞게 정렬하고
구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만들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그냥 작은 모닝빵이었구나...

한 판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뜯으면 그냥 모닝빵이었던 것이다. ㅎㅎ

반죽이 좀 더 매끈하게 동글동글했어야 했는데 엄청 울퉁불퉁하게 된 것 같다. 

 


모닝빵을 검색해보니, 영미권에서는 모닝빵을 'Dinner Rolls'이라고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침 대용으로 먹어서 모닝빵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영미권에서는 저녁으로 먹나보다!

새로운 사실~

 

+ 하지만 사먹기로 결정한 빵 중에 가장 어려운 빵은

저번에 포스팅한 커피번과 모카빵이다.^^

그 외에 마카롱, 도지마롤도 어렵지만,

아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기 때문에 목록에서 빼기로 한다. 

 

더운 여름이 빨리 지나고,

에너지도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

건강, 에너지, 일 등 빵을 만드는 데 방해요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암튼 빵도 자주 만들고 싶고 

포스팅도 자주 하고싶은데 아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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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은 오븐이 다 해'

라는 믿음을 확고하게 해 준 빵은 피자이다.

세상에! 내가 피자를 집에서 굽다니!

그리고 어찌어찌 레시피 보고 따라했더니,

과정은 잘하고 있나 역시 의심쩍었지만

맛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게다가 피자에서 제일 맛이 없는 토핑이 없는 피자 도우 끝 부분까지~

버리지 않고 먹을 만큼 고소하고 바삭했다!!!

집에서 이런 피자를 구울 수 있게 되서 너무 행복했다.

이제는 피자가 먹고 싶을 때

'피자를 해 먹을까?' 하고 고민할 정도이다. 

 

인생에서 한가지 선택권이 더 생긴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비록 반죽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피자를 해 먹는다는 선택지도 쉽지만은 않지만...ㅎㅎ

 

그리고 온갖 짜투리 야채, 고기나 햄 등 

특정한 레시피에 구애되지 않고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정리를 잘 못하는 우리 집 특성상...

가끔씩 묵은 재료들 처리 해야하는 재료가 있다. (사둔지 오래된 치즈 등)

그래도 피자 한 판에 맛과 영양, 재료 소진까지 이뤄지다니 일석 삼조랄까. 

 

23.2.28 최초의 피자

발효 중인 피자 반죽. 약간씩 커지고 있다.
피자 팬에 도우를 만들었다. 피자 팬이 깊어서 도우 끝부분이 높다. 너무 부풀어 오르지 말라고 포크로 구멍을 뚫어주고 올리브유도 야무지게 발랐다.
생각보다 들어갈 수 있는 토핑이 한정적이다. 늘 준비한 재료를 다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피자 치즈는 무조건 듬뿍!

 

 

 

첫번째 피자는 내가 피자를 만들다니 감격에 겨워 심지어 동영상도 찍어 두었다~!!! 덕분에 동영상 편집도 처음 해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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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초창기에 함께 했던 샤오미 오븐과의 이별은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초보라서 이 오븐이 잘 되는지 내가 조작을 못하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과정은 고되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의심이 끊임없이 들지만,
만들어 놓고 보면 나름 그럴듯한 완성물이 만들어져,
내가 서툴러서 그렇지 오븐은 그냥 괜찮은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모카빵을 만들며 의심의 불씨가 살아났고,
저번에 언급한 점보 에그타르트를 만들다가 결국 인내심의 한계 점에 도달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일단... 겉으로 보면 익어 보인다.
그래서 오븐에서 뺀다. (레시피에서 말하는 적정 온도에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래서 다 된 줄 알고 심지어 식혀서 잘라보거나 하면
속이 안 익은 것이다!!!
그 때의 배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미 오븐을 끈 후라 오븐을 다시 예열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오븐 문을 열고 나면 온도가 훅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여
얼마나 더 오븐에서 구워야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잠깐 두면 별 차이가 없이 안 익은 상태일 것 같고,
또 오래두면 탈 것 같고,
그래서 오븐을 몇번씩이나 껐다가 켰다가 한다.
 
게다가 모카빵이 나에게 준 절망은
빵이 다 익은 줄 알고 식혀서 모임에 가져갔는데...
빵이 안이 안익은 것이다..ㅠㅠ
너무 당황스러웠다!!!
 

반죽(좌)와 발효 중인 모카 빵(우)
완성 모카빵!!!! 크랙이 좀 더 많고 바삭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크랙이 보인다!!

 


모카빵의 총평 : 안 익었는데 나눠 먹으려 가져가서 부끄러웠다.
커피 향도 나고 나름 건포도도 넣어서 만약 잘 익었다면...??? 하는 안타까운 가정을 하게 했다.
그리고 빵의 표면이 약간 부드럽게 찢기지 않고 
종이 뭉탱이가 찢기는 느낌이어서 좀 더 부드럽고 바삭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때는 완전히 오븐 탓을 하지 못하고 나의 부족한 실력탓을 하여
'모카빵은 보이는 대로 사 먹자'는 결론이 났었다. 

 
모카빵을 거치고 점보 에그타르트를 만들면서 샤오미 오븐에 대한 분노가 참을 수 없었다.
한 번에 빵을 구울 수 없다는 점은 나에게 밤에 잠을 못자게 하고 피곤을 주었다. 
안 그래도 베이킹 시작하는 시간부터가 퇴근 후 정신이 피폐해지는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근하고 돌아와서 베이킹하다가 다음날 피곤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ㅎㅎ
사실은 야근하면 저녁 없는 삶을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그 당시엔 그게 너무 억울해서 피곤한데도 꼭 베이킹을 하고 늦게 자곤 했다.
피곤함과 분노가 누적되어,,, 나에겐 새로운 오븐이 필요하단 결론이 나왔고
그 감정은 무려 전문가용인 '우녹스 오븐'을 갖고 싶단 열망으로 전환되었다.
 
그 과정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엄마의 반대와(내 집이 아니므로 집안에 큰 가전제품을 두는 것은 허락이 필요했다)
세상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반대를 극복하고 우녹스 오븐을 마련하였다!!!
 

 
나와 베이킹 2막을 함께할 우녹스 오븐 ! 
'베이킹은 오븐이 다 해'라는 무한한 신뢰를 갖게 해 준 고마운 친구다.
애마에 이름 붙이는 것처럼 나는 가끔 오븐이라고 부른다. ㅎㅎ
그리고 우리 오븐이는 나의 컨디션 난조와 직장생활로 거의 4달 째 일을 못했다.
놀고 있는 오븐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앞으로 나와 베이킹을 함께할 우녹스 오븐 !!!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 plus 
22.5.7 레몬 타르트
과일 타르트도 만들어달라는 yeahlife님의 요청에
과거에 한 거지만 레몬타르트 사진을 올립니다!

새콤달콤하고 레몬향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들 나눠 좋았는데 레몬향 뿜뿜이라며 평이 좋았답니다 ㅎㅎ
좀 더 다양한 타르트를 만들 날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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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두 파이를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다. 
부모님이 큰 파이 한판을 선물 받아 오시면 며칠에 걸쳐서 야금야금 잘라 먹곤 했다. 
집 안에 먹을만한 디저트 여분이 있다는 걸로 나름 든든하고 행복했던 기억이랄까. 
고소한 호두와 바삭하고 달달한 파이지,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둘 다 맛있다. 
나중에 베이킹이 취미가 되고 베이킹 책을 엄청 모으게 됐다. 

베이킹 책 모으기 리스트
<baking hada at home>, <진짜 기본 베이킹 책 1,2>, <레꼴케이쿠 쿠키북> <오븐엔조이 홈베이킹><희동이네 쌀베이킹><우리 식재료, 천연 식재료로 만든 김영모의 케이크 & 쿠키><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기초부터 이해하는 제빵의 기술> ...

너무 많은 책을 사둔 탓에, 한 책에서 시도해 본 레시피는 몇개 안되긴 하지만...
파이지로 활용하는 반죽 법 중 하나인 '파크 슈크레'는 프랑스 어로 '달콤한 반죽'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파이지의 뭔가 달달한 맛의 이유는 반죽의 컨셉이 이미 달콤한 반죽이므로, 필연적이었던 것이란 걸 알게 됐다!


22.2.27 반만 남은 호두 파이

파워 P인 내게..
베이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예측 불가능 하다.
저녁때 할머니 댁에 방문하기로 하고
호두 파이를 굽기 시작했다.
파이류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시작해서
거의 나가야 할 시간까지 오븐으로 굽는 중이였다.

제시간에 나가려면 호두 파이를 포기하고
할머니 댁에는 그냥 몸만 가야하나 아니면
할머니께 늦는다고 전화를 드릴까 안절부절못했다.

그때 느꼈던 어려움이란..
1. 파이지 반죽의 어려움
부스러지고 계속 찢어져서 당황 했다..
(스콘 반죽처럼 어렵다..
차가운 버터를 이용해서 버터를 녹지 않게 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반죽이 한 덩어리의 상태가 되어야 하는 모순적인 목표랄까)
2. 예상 못 했던 냉장고 휴지 시간
3. 오븐의 화력이 낮아서 다 구워졌는지 불안함
4. 나갈 때가 되었는데 식힐 시간이 없다!!

결론은 매우 만족!!!!!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가 맛있게 드셨고,
반 잘린 호두파이는 집에서 먹었는데
넘나 맛있었다..!!😆





22.4.2 2차 호두파이 시도(대량 생산의 시작)

작은 파이 틀을 10개나 사고 나서 작은 사이즈 파이를
여러 개 굽는게 가능해졌다.

엄마는 왜 그렇게 많이 사냐고 구박했지만 

결론은 내가 옳았다.

나는 손도 크고, 많이 만들어서 나눠 먹는 것을 좋아한다. 
작은 호두 파이를 포장해서 친구들과
회사 동료에게 나눠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22.4.9 에그 타르트 첫시도!

호두 파이 다음으론 에그타르트를 좋아했다. 
에그타르트는 조그만데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그야말로 한입의 행복이다. 
작은 부피에 비해 맛은 마카롱에 견줄 정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구운 에그타르트가 부서지고 있다..원인은 에그타르트를 충분히 식히지 않고 봉지에 담아서 부서졌다. 다시 봐도 안타깝다..


22.10.17 2차 에그타르트



23.1.4 점보 에그타르트(비극의 시작)

에그타르트가 매우 먹고 싶었고,
하필 유투브를 보다가 호야님의 점보 에그타르트 레시피 영상을 보게 됐다.
너무 먹음직스러운 영상에 나도 만들기를 시도 해봤다.

이날은 샤오미 오븐의 한계를
너무도 느끼게 됐던 날이었다.
만든 것은 낮부터 해서 5시 쯤 끝났는데
밤에 문득, 속이 익지 않았단 것을 알게 됐다.
(작은 타르트부터 먹어서 점보 에그타르트가 안익은지 몰랐다..)
그 후로 오븐과의 사투가 벌어졌다.
오븐에 넣고서는 탈 까봐 불안하고
오븐에서 빼면 여전히 안 익은 것 같았다.
새벽 한 시까지 오븐을 달궜다가
트레이를 잠깐 넣었다 빼고,
이쯤이면 됐겠지 생각했는데 안익어서
다시 오븐을 키고 ㅎㅎ

(오븐은 예열 과정도 한참 필요하고,

예열 후 오븐 문을 한번 열면 열이 빠져나가 열 조절이 정말 어렵다)

그 작업을 밤에 3-4번쯤 하고 나니,
샤오미 오븐이 너무 너무 미워졌고..

 

문득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힘든 회사 생활을 위해 나를 위한 선물을 주곤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위한 선물으로 명품 오븐을 갖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졌다.
명품 백 대신 난 명품 오븐을 사고 싶었다!
오븐계의 명품은 우녹스 오븐이다!!


우녹스 오븐에 대한 열망과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됐다.

여기엔 매우 슬픈 사연이 있다...

ㅠㅠ

 


 

커피와 에그트라트라니 너무나 꿀조합이다! 점보 에그타르트라고 저렇게 높았었다.. 맛은 2배, 힘든것은 4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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