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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은 오븐이 다 해'

라는 믿음을 확고하게 해 준 빵은 피자이다.

세상에! 내가 피자를 집에서 굽다니!

그리고 어찌어찌 레시피 보고 따라했더니,

과정은 잘하고 있나 역시 의심쩍었지만

맛이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게다가 피자에서 제일 맛이 없는 토핑이 없는 피자 도우 끝 부분까지~

버리지 않고 먹을 만큼 고소하고 바삭했다!!!

집에서 이런 피자를 구울 수 있게 되서 너무 행복했다.

이제는 피자가 먹고 싶을 때

'피자를 해 먹을까?' 하고 고민할 정도이다. 

 

인생에서 한가지 선택권이 더 생긴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비록 반죽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서 

피자를 해 먹는다는 선택지도 쉽지만은 않지만...ㅎㅎ

 

그리고 온갖 짜투리 야채, 고기나 햄 등 

특정한 레시피에 구애되지 않고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정리를 잘 못하는 우리 집 특성상...

가끔씩 묵은 재료들 처리 해야하는 재료가 있다. (사둔지 오래된 치즈 등)

그래도 피자 한 판에 맛과 영양, 재료 소진까지 이뤄지다니 일석 삼조랄까. 

 

23.2.28 최초의 피자

발효 중인 피자 반죽. 약간씩 커지고 있다.
피자 팬에 도우를 만들었다. 피자 팬이 깊어서 도우 끝부분이 높다. 너무 부풀어 오르지 말라고 포크로 구멍을 뚫어주고 올리브유도 야무지게 발랐다.
생각보다 들어갈 수 있는 토핑이 한정적이다. 늘 준비한 재료를 다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피자 치즈는 무조건 듬뿍!

 

 

 

첫번째 피자는 내가 피자를 만들다니 감격에 겨워 심지어 동영상도 찍어 두었다~!!! 덕분에 동영상 편집도 처음 해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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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초창기에 함께 했던 샤오미 오븐과의 이별은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초보라서 이 오븐이 잘 되는지 내가 조작을 못하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과정은 고되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의심이 끊임없이 들지만,
만들어 놓고 보면 나름 그럴듯한 완성물이 만들어져,
내가 서툴러서 그렇지 오븐은 그냥 괜찮은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모카빵을 만들며 의심의 불씨가 살아났고,
저번에 언급한 점보 에그타르트를 만들다가 결국 인내심의 한계 점에 도달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일단... 겉으로 보면 익어 보인다.
그래서 오븐에서 뺀다. (레시피에서 말하는 적정 온도에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그래서 다 된 줄 알고 심지어 식혀서 잘라보거나 하면
속이 안 익은 것이다!!!
그 때의 배신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미 오븐을 끈 후라 오븐을 다시 예열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오븐 문을 열고 나면 온도가 훅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여
얼마나 더 오븐에서 구워야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잠깐 두면 별 차이가 없이 안 익은 상태일 것 같고,
또 오래두면 탈 것 같고,
그래서 오븐을 몇번씩이나 껐다가 켰다가 한다.
 
게다가 모카빵이 나에게 준 절망은
빵이 다 익은 줄 알고 식혀서 모임에 가져갔는데...
빵이 안이 안익은 것이다..ㅠㅠ
너무 당황스러웠다!!!
 

반죽(좌)와 발효 중인 모카 빵(우)
완성 모카빵!!!! 크랙이 좀 더 많고 바삭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크랙이 보인다!!

 


모카빵의 총평 : 안 익었는데 나눠 먹으려 가져가서 부끄러웠다.
커피 향도 나고 나름 건포도도 넣어서 만약 잘 익었다면...??? 하는 안타까운 가정을 하게 했다.
그리고 빵의 표면이 약간 부드럽게 찢기지 않고 
종이 뭉탱이가 찢기는 느낌이어서 좀 더 부드럽고 바삭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때는 완전히 오븐 탓을 하지 못하고 나의 부족한 실력탓을 하여
'모카빵은 보이는 대로 사 먹자'는 결론이 났었다. 

 
모카빵을 거치고 점보 에그타르트를 만들면서 샤오미 오븐에 대한 분노가 참을 수 없었다.
한 번에 빵을 구울 수 없다는 점은 나에게 밤에 잠을 못자게 하고 피곤을 주었다. 
안 그래도 베이킹 시작하는 시간부터가 퇴근 후 정신이 피폐해지는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야근하고 돌아와서 베이킹하다가 다음날 피곤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ㅎㅎ
사실은 야근하면 저녁 없는 삶을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그 당시엔 그게 너무 억울해서 피곤한데도 꼭 베이킹을 하고 늦게 자곤 했다.
피곤함과 분노가 누적되어,,, 나에겐 새로운 오븐이 필요하단 결론이 나왔고
그 감정은 무려 전문가용인 '우녹스 오븐'을 갖고 싶단 열망으로 전환되었다.
 
그 과정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엄마의 반대와(내 집이 아니므로 집안에 큰 가전제품을 두는 것은 허락이 필요했다)
세상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반대를 극복하고 우녹스 오븐을 마련하였다!!!
 

 
나와 베이킹 2막을 함께할 우녹스 오븐 ! 
'베이킹은 오븐이 다 해'라는 무한한 신뢰를 갖게 해 준 고마운 친구다.
애마에 이름 붙이는 것처럼 나는 가끔 오븐이라고 부른다. ㅎㅎ
그리고 우리 오븐이는 나의 컨디션 난조와 직장생활로 거의 4달 째 일을 못했다.
놀고 있는 오븐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앞으로 나와 베이킹을 함께할 우녹스 오븐 !!!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 plus 
22.5.7 레몬 타르트
과일 타르트도 만들어달라는 yeahlife님의 요청에
과거에 한 거지만 레몬타르트 사진을 올립니다!

새콤달콤하고 레몬향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들 나눠 좋았는데 레몬향 뿜뿜이라며 평이 좋았답니다 ㅎㅎ
좀 더 다양한 타르트를 만들 날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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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두 파이를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다. 
부모님이 큰 파이 한판을 선물 받아 오시면 며칠에 걸쳐서 야금야금 잘라 먹곤 했다. 
집 안에 먹을만한 디저트 여분이 있다는 걸로 나름 든든하고 행복했던 기억이랄까. 
고소한 호두와 바삭하고 달달한 파이지,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둘 다 맛있다. 
나중에 베이킹이 취미가 되고 베이킹 책을 엄청 모으게 됐다. 

베이킹 책 모으기 리스트
<baking hada at home>, <진짜 기본 베이킹 책 1,2>, <레꼴케이쿠 쿠키북> <오븐엔조이 홈베이킹><희동이네 쌀베이킹><우리 식재료, 천연 식재료로 만든 김영모의 케이크 & 쿠키><김영모의 빵 케이크 쿠키><기초부터 이해하는 제빵의 기술> ...

너무 많은 책을 사둔 탓에, 한 책에서 시도해 본 레시피는 몇개 안되긴 하지만...
파이지로 활용하는 반죽 법 중 하나인 '파크 슈크레'는 프랑스 어로 '달콤한 반죽'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파이지의 뭔가 달달한 맛의 이유는 반죽의 컨셉이 이미 달콤한 반죽이므로, 필연적이었던 것이란 걸 알게 됐다!


22.2.27 반만 남은 호두 파이

파워 P인 내게..
베이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예측 불가능 하다.
저녁때 할머니 댁에 방문하기로 하고
호두 파이를 굽기 시작했다.
파이류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시작해서
거의 나가야 할 시간까지 오븐으로 굽는 중이였다.

제시간에 나가려면 호두 파이를 포기하고
할머니 댁에는 그냥 몸만 가야하나 아니면
할머니께 늦는다고 전화를 드릴까 안절부절못했다.

그때 느꼈던 어려움이란..
1. 파이지 반죽의 어려움
부스러지고 계속 찢어져서 당황 했다..
(스콘 반죽처럼 어렵다..
차가운 버터를 이용해서 버터를 녹지 않게 해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반죽이 한 덩어리의 상태가 되어야 하는 모순적인 목표랄까)
2. 예상 못 했던 냉장고 휴지 시간
3. 오븐의 화력이 낮아서 다 구워졌는지 불안함
4. 나갈 때가 되었는데 식힐 시간이 없다!!

결론은 매우 만족!!!!!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가 맛있게 드셨고,
반 잘린 호두파이는 집에서 먹었는데
넘나 맛있었다..!!😆





22.4.2 2차 호두파이 시도(대량 생산의 시작)

작은 파이 틀을 10개나 사고 나서 작은 사이즈 파이를
여러 개 굽는게 가능해졌다.

엄마는 왜 그렇게 많이 사냐고 구박했지만 

결론은 내가 옳았다.

나는 손도 크고, 많이 만들어서 나눠 먹는 것을 좋아한다. 
작은 호두 파이를 포장해서 친구들과
회사 동료에게 나눠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22.4.9 에그 타르트 첫시도!

호두 파이 다음으론 에그타르트를 좋아했다. 
에그타르트는 조그만데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그야말로 한입의 행복이다. 
작은 부피에 비해 맛은 마카롱에 견줄 정도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구운 에그타르트가 부서지고 있다..원인은 에그타르트를 충분히 식히지 않고 봉지에 담아서 부서졌다. 다시 봐도 안타깝다..


22.10.17 2차 에그타르트



23.1.4 점보 에그타르트(비극의 시작)

에그타르트가 매우 먹고 싶었고,
하필 유투브를 보다가 호야님의 점보 에그타르트 레시피 영상을 보게 됐다.
너무 먹음직스러운 영상에 나도 만들기를 시도 해봤다.

이날은 샤오미 오븐의 한계를
너무도 느끼게 됐던 날이었다.
만든 것은 낮부터 해서 5시 쯤 끝났는데
밤에 문득, 속이 익지 않았단 것을 알게 됐다.
(작은 타르트부터 먹어서 점보 에그타르트가 안익은지 몰랐다..)
그 후로 오븐과의 사투가 벌어졌다.
오븐에 넣고서는 탈 까봐 불안하고
오븐에서 빼면 여전히 안 익은 것 같았다.
새벽 한 시까지 오븐을 달궜다가
트레이를 잠깐 넣었다 빼고,
이쯤이면 됐겠지 생각했는데 안익어서
다시 오븐을 키고 ㅎㅎ

(오븐은 예열 과정도 한참 필요하고,

예열 후 오븐 문을 한번 열면 열이 빠져나가 열 조절이 정말 어렵다)

그 작업을 밤에 3-4번쯤 하고 나니,
샤오미 오븐이 너무 너무 미워졌고..

 

문득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힘든 회사 생활을 위해 나를 위한 선물을 주곤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위한 선물으로 명품 오븐을 갖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졌다.
명품 백 대신 난 명품 오븐을 사고 싶었다!
오븐계의 명품은 우녹스 오븐이다!!


우녹스 오븐에 대한 열망과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됐다.

여기엔 매우 슬픈 사연이 있다...

ㅠㅠ

 


 

커피와 에그트라트라니 너무나 꿀조합이다! 점보 에그타르트라고 저렇게 높았었다.. 맛은 2배, 힘든것은 4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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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 포스팅이다.
나의 베이킹 특징은 주로 좋아 하는 것을
자주 많이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그 시기에 꽃히는 베이킹 메뉴가 있다.
이번에는 케이크에 도전했던 기록들을 담아 본다.

1. 딸기 생크림 케이크(22.3.12)

할머니 생신에 만들어 드리려고 도전했던 메뉴이다.
야심차게 여럿 도전을 했다.
1. 제누아즈 만들기
2. 생크림 휘핑
3. 제누아즈 3등분하기
4. 아이싱 하기
5. 케이크 상자에 넣어서 운반

나는 휘핑을 잘 못했기 때문에 제누아즈 만들기 부터 쉽지 않았다. (지금도 잘 못한다.^^)
제누아즈는 뭔가 어설프게 성공했고
계란의 고소한 향이 났었다.

그리고 생크림 휘핑이 쉽지 않았는데

차가운 상태에서 특히 얼음 물 위에다가 생크름 휘핑 할
그릇을 올려 놓고하면 생크림이 잘 휘핑됐다.

아이싱 하려고 케잌 돌림판도 비싼 것을 샀다.
스패츌러까지 구비했지만, 부족한 것은 아이싱 실력!!
깔끔한 케잌이 아니고
뭔가 생크림이 덕지덕지 발려 있는 케잌이 되었다.
하지만 만들어 놓으니 귀엽고 맛도 있었다.
할머니 생신에 케잌 만들어 드려서 좀 뿌듯했고,
사촌들이 자기들 생일에도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받았었다.
결과물은 장담 못하는데에 비해, 엄청난 노동이 예상되어
케이크 주문 제작은 못한다고 바로 거절했다~!

휘핑과 반죽이 어려워서 제누와즈의 높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생크림을 치덕치덕 바르고, 딸기를 올려 놓아 케이크 비쥬얼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다들 어떻게 매끈하게 아이싱을 하는지... 케이크 돌림판까지 샀는데 아이싱은 매우 어렵다.

 
2. 제누와즈 만들기 2차 시도(22.4.22)
 
할머니 생신 때 만든 케이크 시트가 아쉬워서 제누와즈만 만들기를 재 시도해보았다.
자도르님 영상을 보고 만들었는데
제누와즈 만드는 방법에는 공립법과 별립법이 있다고 한다. 
할머니 생신 때 처음 만들어 본 제누아즈는 공립법으로 만들었고,
두번 째 시도 때는 별립법으로 만들었다. 
 
공립법은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함께 중탕해서 따듯하게 만든 뒤 휘핑하여 만드는 법이다.
별립법은 흰자를 거품내어 머랭을 만든다음 노른자, 가루, 버터, 우유를 차례로 섞어주는 방법이다. 
별립법은 흰자의 거품이 흰자+노른자를 합친 계란거품보다 더 단단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케이크의 조직감에도 영향을 미쳐 더 촘촘하고 조밀한 케이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할머니 생신 케이크는 계란까지 섞은 후 휘핑 했기 때문에
거품이 쉽게 죽고 시트의 높이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공립법이건 별립법이건 이름만 어려운 게 아니라 만드는 법도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제누와즈의 맛은 좋았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제누와즈 !!! 아이싱 까지 연습하면 좋겠지만 너무 스케일이 커지므로 제누와즈를 한번 더 만들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고소한 냄새가 폴폴 나고 너무 맛있는 카스테라이다.

 
 


3. 당근 케이크(22.10.31)
당근을 샥샥 갈아다가 시나몬파우더 향이 뿜뿜하고
레몬 버터 크림으로 상콤함 까지 잡았던 당근케이크이다.
하다 앳 홈님의 레시피 보고 따라했는데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다!
사실 나는 당근 케이크를 사먹어 본적은 없었어서
매우 신선했다 ㅎㅎ
건강에 나쁘진 않을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케잌을 맛보고 싶을때는 당근 케이크를 적극 추천한다.
케이크 조각 잘려진 단면을 보면 너무 너무 귀엽다.
사실 이렇게 케이크를 만들고 나서 2번째 코로나에 걸렸었다.
코로나로 입맛은 없었지만 당근 케이크를 밥먹고
디저트로 먹으며 격리의 지겨움을 견뎠다.
환자가 커피랑 와플도 시켜먹고 ㅋㅋㅋ
커피와 디저트는 참을수 없다!! ㅎㅎ

 

 
 
4. 레몬 도지마 롤?(22.12.8)
 
유투버 호야 님의 레몬향 뿜뿜 도지마롤 영상을 보고 너무 반했었다. 
도지마롤이라는 것도 역시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진열된 모습만 보고 사먹어 본적이 없다.
롤케이크랑 비교하자면, 조금 큰 한조각이 롤케이크의 반 정도 되는 가격이랄까.
아무튼 비싸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있던 빵이 었다. 
하지만 이걸 만들어 먹는다면, 더더 만족스러울 것이란 생각에 도전해봤다. 
시트를 만들 빵팬도 적당한게 없었던 것같고, 롤을 말기는 정말 너무 어려웠다. 
분명 호야님은 쉽게 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했는데...!!
똥손인 나를 탓해야지..ㅠㅠ
 
하지만 맛은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
레몬 맛 많이 나라고 레몬 제스트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데 ㅠㅠ
그리고 설탕에도 레몬 향 배도록 엄청 노력했었다. 
 

아직 롤을 말기 전 !!! 두근두근 잘 말리기를 빌며 레몬 생크림을 치덕치덕 발랐다... 롤 말기는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게 분명하다.
왼 쪽 사진을 보면, 마치 나무토막 같은? 모습이다. 롤로 마는 과정에서 많이 갈라졌다. 오른 쪽 사진을 보면,, 그래도 말리긴 했다. 엄청난 생크림이 사방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이 호일을 깔고 통에 넣었는데, 사진 찍고 보니 속이 안보여서 아쉽다...ㅎㅎ

 
 
4. 생크림 과일 케이크(22.12.10)
 
아마도 레몬 도지마롤을 망한 여파로...
케이크는 또 다시 정복해야 하는 목표였던 것 같다. 
제누와즈는 몇번 째 시도로 이제 조금 모양이 괜찮아 졌다. ]
그리고 제누와즈를 만든 뒤 삼단으로 짜르는 것도
장비의 도움(엄청 잘드는 빵칼, 긴 막대)으로 좀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싱은 어렵다......

어설픈 생크림 아이싱과 생과일 올려 놓기 !! 잘하고 싶어서 나름 비싼 돌림판도 샀는데 언젠간 아이싱도 늘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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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을 정복할 수 있는 날이 오긴 할까.
마카롱에 도전했던 지난 날의 기록들을 보면,
언제는 조금 더 그럴듯한 모양과 꽤 괜찮은 맛이 나왔고,
또 언제는 봤을 때 이게 마카롱인가 싶은 마카롱도 있다.
 
내가 만약 마카롱을 정복했다면,
초기 - 중기 - 현재로 마카롱이 나아지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겠다. 
하지만 나는 마카롱 만드는 공정에서
여전히 뭘 잘했고 뭘 실수했고를 깨닫지 못하고 있고,
내게 있는 것은 그 날 그날 마카롱을 만들었던 사진과 기억 뿐이다. ㅎㅎ
아직은 내게 '옛날에 만든 마카롱은 이랬었네'하고 추억하며 웃어줄 여유가 없지만
언젠가 내 입에도 맛있고, 선물도 할 수 있는 마카롱을 그려보며 일기를 정리해 본다. 
 
22.10.11
모카 마카롱
꼬끄 반죽이 빡빡하진 않고 살짝 묽은 상태였던 것 같다. 
꼬끄는 좀 말렸다가 오븐에 구워야 하는데 날씨도 건조해서 잘 말랐던 것 같다. 
유투브 선생님이 알려주셨는데, 장마 철 등 날씨가 눅눅한 날은 꼬끄가 잘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모양이 제 멋대로인 것은 반죽을 일정하게 짜는 요령이 없기 때문에...
베이킹 페이퍼에 일정하게 꼬끄를 짤 크기와 자리를 미리 그려두었는데도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개성이 넘친다.

22. 10. 11 의외로 잘 나왔던 커피 마카롱! 나름 봉긋 솟은 삐에도 보인다.

 
 
22.10.18
 
호두가이버님의 '말차 마카롱'레시피를 보고 첫 시도한 말차 마카롱이다.
내가 느끼기엔 외계의, 우주선 같은 느낌의 마카롱이라,
'이것은 마카롱을 만든 것이다.' 꼭 설명을 해야 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사물이 연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녹차 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서 반죽이 뻑뻑했고,
꼬끄 반죽을 짤 때 너무 작은 깍지를 껴서 
짜는데 힘이 너무 많이 들었다.
마카롱 만드는 게 이렇게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일인가 싶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반죽을 되게 만들고 깍지 때문이었다. 
힘을 한번에 많이 준 꼬끄는 크기랑 면적이 크고
힘이 딸렸을 때는 꼬끄가 작은 모양으로 형성된 것 같다.  
 
이 마카롱을 보고 친구들이 다 빵터지고,
웃긴 베이킹 영상 컨셉으로 유투브에 올리면 좋겠다고 추천해 줬다.
유투브 채널 이름도 '우당탕탕 베이커리'로 지어주었다.
언젠간 정말 찍어서 올려봐야지 하고,
유투버의 꿈은 마음 한 편에 남아 있다.ㅎㅎ
영상미 있게 잘 찍는 베이킹 유투버도 많고, 
가지고 계신 레시피도 많고 솜씨 좋은 분들은 많지만
나는 베이킹 중 실수도 많이 하고 가끔은 웃긴 결과물도 나오니...
웃음을 줄 수 있다면 한번 해볼까.. 하는 막연한 꿈이다. 
웃긴 실수로 스스로 황당해 한 적도 많고, 같이 공감하고 웃고 싶을 때가 있다.
 
10월 18일, 19일은 말차 마카롱 만들기를 시도했고,
10월 20일은 커피 마카롱이었다. 
18일에 우주선 마카롱을 만들고(사실상 실패)
도전 의식이 샘솟았다. 
 
3일 연속으로 한 것은 하면서 좀 나아지지 않을까,
이번에 한 실수를 바로 고쳐보고 싶은 마음에서 였지만
마카롱 도전은 약간의 진보와 아쉬움을 남긴 채 끝이 났다. 
친구들은 2차 말차 마카롱을 보고,
벌써 많이 나아졌다면서 웃긴 마카롱에서 머물어주면 안되냐고 했지만...
사실 나는 정말 예쁜 마카롱을 만들어 보고 싶다. 
 
정말 예쁜 모양의 마카롱이 나올,
마카롱 변천사를 나도 기다려 본다. 
 

용감하게 1차 말차 마카롱 시도 중!!!!!
22. 10. 18 개성 강한 말차 마카롱 탄생 !!!!! 뭔가 식욕 떨어지는 사진 같다. ㅎㅎ

 
 
 

 
 
 

22. 10. 19 개성 강한 마카롱을 만들고 난 후, 바로 다음날 2차 말차 마카롱을 시도했다. 다행히 마카롱 모양도 더 그럴 듯 하게 나오고 또 친구들이 가장 예쁘다고 꼽아준 마카롱도 있다. ㅎㅎ

 

22. 10. 20 3일 연속 마카롱 도전이었다. 조금 더 매끈한 모양인 꼬끄가 완성 되었지만 반죽이 너무 묽게 되어 얇고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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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올리려고 그간 베이킹 했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고대 유물을 발견했다. 
최초의 최초의 베이킹이라고나 할까. ㅎㅎ 
초코 빵같이 생긴 브라우니 보다 더 먼저 시도한 베이킹이다. 
 
21.10.4 파베 초콜릿 만들기 도전 !
 
허쉬 코코아 가루랑 가나 초콜렛이 많이 들어갔던걸로 생각나는데
어떤 영상을 보고 따라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분명 유투브를 보고, 어쨋든 하라는대로 다하고(?) 만들었는데,
생각한 비쥬얼과 너무 달라서 웃겼다. 
크기만 조금 예쁘게 잘렸으면
조금 더 보기가 좋았을텐데...
맨 처음 사진에 칼이 보이는 데,
굉장히 자르기가 힘들어서 
사실 거의 칼집만 내고
잘린 거는 제멋대로 잘려서
아래의 사진처럼 모양이 완성 되었다. 
몇 번 더 시도해서 뭐가 문제였는 지
알아냈으면 좋았을텐데
1차 시도만으로도 많은 초콜릿이 생겨서
냉동실에 넣고 꺼내먹느라
다시 만들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사진을 보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나중에 또 도전해 보고 싶다. 
 

21.10.4 파베 초콜릿, 칼집만 내어 제일 멀쩡해보이는 상태
뭔가 운석이나 돌멩이 같고 참 자유롭게 아무렇게나 생겼다. 한개 남은 사진은 뭔가 애처롭고(마지막이라서!!) 뭔가 곰돌이가 연상되는 모양이다. ㅎㅎ
내가 생각했던 파베 초콜릿 이미지!! 코코아 가루가 예쁘게 뿌려져있고 일단 모양이 예쁘게 잘려 있는 지가 중요한것 같다.

 


22.3.5 마카롱 변천사(1) 
 
'작은 디저트'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마카롱이 떠오른다. 
학생 때, 취업 준비 생일 때는 마카롱의 가격이 크기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열지 못했던 것 같다. 
대학교 땐 마카롱을 좋아하던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마카롱을 사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사먹긴 거리감이 있지만 막상 먹으면 맛있는 그런 디저트가 마카롱이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디저트에 대해서 스스로 세워뒀던 마음의 둑이 어느샌가 허물어진 것을 발견했다. 
과한 스트레스와 야근, 피로함으로 아침에는 커피 수혈을 해야 일을 할 수 있었고,
점심엔 회사 친한 동기랑 식후 바닐라 라떼와 함께 뚱카롱을 사먹곤 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마카롱을 사랑하게 되어 카페에 가면 마카롱을 몇개씩 사서 쟁여 놓고,
재택근무 때에는 마카롱을 커피와 배달도 시켜 먹고 했었다. 
그래서 마카롱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굉장히 컸다! 
잦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만들어 보겠다고 덤벼 들었지만, 남은 것은 웃긴 사진들과 추억이다. 
 

22.3.5 사전투표를 했던 날, 투표하기 전 베이킹을 2종류를 하겠다고 집안이 폭탄 맞았던 날이다.

 
처음 만들었던 마카롱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마카롱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버터 크림을 만들 때는 버터를 상온에 충분히 오래 두어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 있어야 하고,
휘핑도 팔이 아프도록 한참 동안이나 저어야 버터가 제대로 섞이는 거였다. 
버터 크림이 제대로 섞인 것만으로도 훨씬 더 비쥬얼이 좋아졌다. 
하지만 마카롱, 오트밀 쿠키의 크기도 제각각이고
디피를 잘 못해서 아주 개성있는 마카롱, 쿠키판이 완성 되었다. 
그리고 그 날 만들었던 오트밀 바나나 건강 쿠키는 달지 않고 씹는 맛이 있어서
부모님 원픽이었다.  아주 금방 소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날은 베이킹에 대한 열정이 좀 과다했던 것 같다.
베이킹을 두개를 하느라고 하루 종일 베이킹을 했고(중 노동이었다)
집안은 여러가지 재료들로 폭탄 맞았었다. 
실은 약속시간에 나가느라 정리를 완벽하게 못하고 나가서
나가며 엄마에게 갔다 와서 치운다고 사죄의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엄마는 통 크게 용서해 주셨고, 설겆이도 일부 해주셨다. 천사^^)
하루에 빵을 두개 만들기는 너무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이 날 만든 마카롱은 좀 뿌듯했었나 보다.
저렇게 통에 담아서 사진도 찍고, 투표 후 약속을 가서 누군가 나눠주러 나왔던 것 같다. 
마카롱은 여러번 만들어서 또 몇일의 도전을 묶어서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ㅎㅎ
말그대로 '마카롱 변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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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하고 검게 탄 마들렌과 버터 향 뿜뿜 영국 디저트 쇼트 브레드 성공

유투버 '하다 앳홈'님의 영상을 자주보다가 결국 책을 구매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손 수 만든 디저트와 차를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여유로워 보이고 멋있었다.

2022년, 내가 베이킹을 시작하고 또 빠지게 됐던 해는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고, 퇴근 후 탈력감과 허무함을 느껴서 항상 리프레쉬가 절실했다.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의 나는 사실 요리의 '요'자도 모르고,

손이 야무지지 못하고 덜렁거려서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고 엎는 게 일상이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내가 베이킹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 못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이미 생겼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한참 뒤에 지금 이 시점을 돌아보면 나는 어떤 판단을 할 것이고 또 어떠한 상황일까.
일단 베이킹을 시작했던 2022년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회사를 그만 두었다.

아직 다른 일로 자리는 잡지 못했지만 적어도 나에게 고통스러웠던 회사에서 벗어났고,

또 베이킹에 대한 나의 열망과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다 앳 홈'님의 레시피 책. 내가 좋아하는 빵들의 레시피가 많이 있어서 내가 제일 애정하는 책이다.

 

마들렌,  휘낭시에, 쇼트 브레드가 제일 끌려서 먼저 해봤다.

휘낭시에는 금괴 틀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미뤄졌다.. ㅎㅎ

베이킹을 하면 온갖 틀, 재료를 사모으게 되는데...

틀과 재료 구입기 초기로, 베이킹 전문 사이트에서 아이쇼핑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바구니가 가득 찬다.

이것도 필요해 보이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고...

최종 구매 리스트를 고르고 추리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베이킹 재료를 살 때 업장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10만원 이상 쓰고 무료 배송 받을 정도였다.

 


22. 2. 23 얼그레이 마들렌

22.2.23 얼그레이 마들렌

 

그리고 샤오미 오븐의 열 조절이 어려워서, 틀에 닿는 면이 타게 되었다.

마들렌 배꼽을 더 볼록하게 하고 싶었는 데 말이다.

마들렌이 탄 원인은 아마도 틀에 오일을 덜 발라서 그런걸 수도 있다...

그래도 완성 후 포크로 뾱뾱 뽑을 때는 너무 재밌다. ㅎㅎ

얼그레이 향도 살짝 나고 맛있었다.

얼그레이 마들렌 ~ 타 버려서 뒤집고 사진 찍을 수가 없었다ㅎㅎ 그렇지만 맛은 좋아 순삭됐다

 

 

22. 2. 25 쇼트브레드

쇼트 브레드, 버터가 많이 들어간 영국 디저트로 고소하고 엄청 맛있다 ㅎㅎ 반죽 커팅을 잘 못해서 모양은 칼로리바란스 치즈와 닮았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빵은 자꾸 자꾸 만든다!!! 

22.03.08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스콘 !! 하트 쿠키 커터랑 곰돌이 얼굴 쿠키 커터로 찍어 낸 스콘이 너무너무 귀엽다.

 

완성 !! 퇴근 후 야밤의 베이킹이었다. 샤오미 오븐의 화력이 좋지 않아서 계란 물을 발랐는데도 색이 뭔가 엄청 노릇하진 않다. 그래도 맛있었고, 다음날 회사 가서 동기들과 나눠서 커피랑 같이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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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도전한 빵은 스콘이다!!!

스콘 영상도 엄청 찾아 봤는데, 유투브 까페새끼님의 스콘 영상을 제일 좋아 했다.

공정을 하나 하나 하면서도 시크한 인조 목소리로 하는 설명이 뭔가 시도해보고 싶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도는 용감했을 뿐, 실전은 매우 어려웠다. 

공정 별 디테일을 잘 수행해야 하는데... 초보에게는 솜씨가 없으므로, 말그대로 우당탕탕 따라했다.
버터를 녹지 않게 아주 빠른 속도로 썰고, 가루 류와 섞는 작업은 보기 보다 매우 매우 어려웠다. ㅎㅎ

손으로 조물조물하면 버터가 녹아서 안된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계량 실수로 액체류(우유)가 부족했는지 반죽이 한 덩이가 되지 않고 종이 조각처럼 찢어지고 따로 놀았다.
그래도 구워 놓으니 제법 색깔은 노릇했다.


22. 2.6 플레인스콘

 

 

+ 새로운 시도
얼그레이 스콘, 하트 쿠키 커터로 플레인 스콘 만들기

호야님의 얼그레이 스콘 영상을 보면서 만든 얼그레이 스콘.

얼그레이 필링을 만들며, 새롭게 나의 빵 취향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얼그레이 향 + 달달한 필링 + 스콘!!!! 3박자가 다 나의 취향이었다.  

대량 생산해서 나도 많이 먹고 가족이랑 지인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는데...

정량 레시피로는 겨우 5개가 나와서 너무 아쉬웠다. 감질나서ㅠ!
처음에 시도한 얼그레이 스콘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잘 만들어졌지만

얼그레이 필링에 슈가파우더를 얼마나 넣는지를 감을 오랬동안 못잡았었다..ㅎㅎ


22. 2. 20 얼그레이 스콘

내가 좋아하는 얼그레이 스콘 !!!

 

22.2.21 얼그레이 스콘과 하트 쿠키 커터로 찍은 플레인 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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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초코 떡인가 브라우니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베이킹을 시작한 계기도 좀 황당했다.

인생 첫 베이킹은 브라우니였다.

그리고 최초로 베이킹을 시작한 계기는 온갖 요리 유투브를 보며 의식의 흐름이 베이킹에 닿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요리하는 다이어터님의 슥슥 섞어서 뚝딱뚝딱 만드는 요리 영상을 보고

'쉬워 보인다', '나도 해보고 싶다'란 생각에 다이어트 간식 만들기를 시도 했었다.

그러다가 알고리즘에 베이킹 영상이 뜨고 자도르님의 영상미 넘치는 케이크 만드는 영상,

호주가이버님의 뚝딱뚝딱 만드는 베이킹 영상을 많이 봤었다.

보다보니 '아 나도 뭔가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처음 시도해본 베이킹이 브라우니라니...!
왜 처음에 브라우니를 만들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인생 최초의 브라우니는 친척 오빠가 어릴 적 여자친구에게 줄 걸,

고3 수험생이라고 덤으로 나한테도 줬던 수제 브라우니였다.

그 때의 브라우니는 '초코 떡인가 빵인가?' 싶을 정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었지만 묘하게 맛은 좋았다.

모양이야 어쨌든, 직접 만든다니! 너무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처음 베이킹을 시작할 때는 오븐이 없었다.

그래서 유투브에서 '노오븐 브라우니'를 보고 처음 베이킹을 시도해 봤다.



22.1.17 브라우니, 난 생 처음 시도한 베이킹

1차 브라우니 : 모양은 이래도 맛은 좋았다
2차 브라우니 : 1차 브라우니로 큰 만족감을 느껴 지인들과 나눠 먹으려고 또 만들었다.(22.1.31)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가스레인지 겸용 오븐을 버린 후, 오븐이 없던 때였다.

베이킹과 오븐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오븐을 엄청 알아 봤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차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비싼 오븐을 처음부터 구매하기는 부담스러워서 적당한 가격의 오븐을 찾았다.

당연히 비싼 것이 성능이 좋겠지.. 하지만 나는 가난한 사회 초년생 이었다.

결국 해외 배송으로 3주를 기다려 샤오미 미지아 전자 오븐을 구매하며, 나의 본격적인 베이킹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

 

샤오미 미지아 오븐. 다이얼 식으로 정확한 온도를 맞추기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초보에겐 가성비 좋은 오븐이다.

 

 

22.2.4 마카롱, 오븐 구매 후 처음 시도한 베이킹


왜 초보는 어떤 레시피가 내가 하기에 어려울까, 무리일까 라는 기본적인 감도 없을까.

용감하게 시도한 두번째 베이킹은 모카 마카롱이었다.

호주 가이버님 영상 보면 후딱 후딱 잘만 만들어지던데 너무 어려웠다.  

꼬끄를 만들 때 계란 흰자에 설탕을 넣어서 엄청 빠른 속도로 휘핑하는 것도 어려웠고,

그렇게 만든 꼬끄는 구워도 바삭하지 않고 빵 느낌으로 폭신폭신 했다.ㅎㅎ

그리고 마카롱에 바를 버터 크림은 제대로 크림화를 하지 못해서 버터 조각들이 떠다녔다.

동전 500원으로 유산지에 반죽을 짤 위치를 표시해뒀지만 크기와 모양이 제멋대로인 꼬끄로 완성됐다.

그래서 밑에 까는 꼬끄랑 덮는 꼬끄랑 세트세투를 맞추는 건 정말 어렵고도 재밌었다. ㅎㅎ

(참고한 레시피 : 호두가이버님의 모카 마카롱)

총 평 : 모양은 마카롱이라고 하기 많이 부족하지만 맛은 좋았다. 초보에게 역시 마카롱은 어렵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해준 귀한 경험이었다!



22.2.4 마카롱, 오븐 구매 후 처음 시도한 베이킹

꼬끄가 부풀며 노릇노릇 해지고 있다.^^

 

버터를 상온에 둔다고 뒀는데 버터 크림이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 중간 중간 덩어리 져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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